혼??자?보?겜?? :: 원더 볼링 (※gif 있습니다)

 

보드게임 개봉기 :: 치약 시리즈, 원더 볼링

언제 샀는지도 까먹은 원더 볼링

뭔가 재밌어 보이기에 샀는데 가지고 다니기도 플레이 하기도 애매한 포지션 게임 같아서

겁쟁이인 저는 같이 하자고 권유조차 해보지 못했습니다.

이 게임은 2-6인용 게임입니다.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힘 조절이 필요한 피지컬 게임이죠

실력 게임이기도 하지만 고수가 아닌 저는 조절을 할 수 없죠

게다가

저에게는 왼손과 오른손이 있습니다.

네...왼손과 오른손이 볼링을 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거 살짝 불안하긴 한데...

반응형

세팅은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공으로 한 번 쳐서 목표 점수만큼 핀을 남기면 나이스 샷!이 되며, 목표 칩을 1개 뒤집을 수 있습니다. 

핀이 하나만 서 있다면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칩 1개 또는 목표 칩 2개를 뒤집습니다.

나이스 샷도 스트라이크도 아니지만 핀을 쓰러뜨렸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차례를 넘깁니다.

 

누군가가 핀을 10개 다 쓰러뜨렸거나 2번 쳐서 하나도 못 쓰러뜨린 경우 패널티를 받습니다.

 

그렇게 모든 칩을 뒤집거나, 패널티 칩이 다 떨어졌는데 패널티 칩을 받으면 게임이 끝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마침 공도 큰 공, 작은 공이 있으니

오른손이 작은 공, 왼 손이 큰 공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1라운드

  

먼저 왼손의 차례

목표 점수는 9,8이기에 하나 둘만 쓰러뜨리거나 하나만 남기면 됩니다. 생각보다 쉽습니다!

놀랍게도 친 것입니다.

긴장했는지 하나도 쓰러지지 않았군요

그래도 하나 또는 둘만 쓰러뜨리면 되니 살살 하는게 이해가 가는

급발진을 하는군요

그래도 패널티는 받지 않습니다.

 

이제 오른손 차례입니다.

목표 칩이 2,3이니 1~3개, 뭘 쓰러뜨려도 되는 정말 천운이 찾아왔습니다.

?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패널티 칩을 받았습니다.

 

2라운드

 

왼손은 그래도 패널티를 받지 않는 선에서 쓰러뜨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 또는 둘만 쓰러뜨려야 하는데 둘만 남겨 버렸네요

 

그다음은 문제아 오른손인데

 

???????

해냈습니다 오른손이

당당하게 스트라이크 칩을 뒤집었습니다.

 

3라운드

 

점점 초조해지는 왼손선수

작전을 바꿔보지만 결국실수를 하고 맙니다

감을 잡은 오른손 선수는 어떨까요? 

나이스 샷!

2개만 남기며 또 성공하고 맙니다.

 

왼손은 핀이 2개가 남았기에 이제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림도 없죠 패널티가 하나 더 늘고 맙니다.

 

4라운드

????????????????

또 나이스 샷! 성공하고 맙니다.

...뭐야 왜 나 잘 하는거지?

왼손은 아닌가봅니다.

 

스킵하고 마무리

 

그 이후로 같은 양상만 나올 것 같아서 사진과 영상 찍는 걸 멈추고 게임에만 집중했는데

뭐지?

왼손이 스트라이크를 4번 성공해서 하나만 남았고

오른손도 나이스 샷은 했지만 패널티가 하나 추가되어 비등비등한 상황이 왔습니다.

왼손이 카메라 울렁증이 있었나봅니다.

심지어 오른손 그 상황에서 패널티 하나 추가!

이제 서바이벌 규칙이 추가됩니다. 패널티를 얻으면 탈락이죠

 

정말 마지막 라운드입니다.

왼손이 왜 작은 공을 사용했는지 사소한건 넘어가고

카메라 울렁증도 극복했는지 딱 2개 남겼습니다.

 

이제 승부는 오른손에 달렸습니다.

하나를 쓰러뜨리면 오른손 승리! 못 쓰러뜨리거나 둘 다 쓰러뜨리면 왼손 승리입니다.

어림도 없지!

정말 시원하게 날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제 1회 원더 볼링은 왼손이 승리했습니다.

...

이거 솔직히 제가 사놓고도 그정도인가? 싶었던 게임인데

혼자서 즐겼는데도 왜 재밌지?

진짜 재밌는데요?

너무 쫄깃한 게임이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하지 않았더라면 현타가 왔을 것 같지만

정말 시간이 많으실때 한 번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