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후기 [17] :: 블랙 프라이데이

초플 당시 사진

주식 보드게임 블랙 프라이데이입니다.

작년 12월 24일 처음 돌리고 주식의 왁자지껄함이 있으면서 운이 필요한 전략 게임.

그렇기에 일반인들과도 파티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룰마만 고생하면일반인들과도 재밌게 즐길 수 있어서 친구와 만날 일 있으면 항상 들고 다니는 보드게임입니다.

 

2인이서 할땐 오토마를 끼고 합니다.

근데 전 아쉽게 3-4인이서만 돌려봤기에 오토마 후기는 남기지 못할 것 같습니다.

 

또 아쉬운 점은 현재 아스모디코리아에서 이 게임이 품절이라는 점입니다.

출시 당시 주식 연계 이벤트로 말도 많았고 그래서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기도 있는 만큼 재입고를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 게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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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주식게임입니다.

 

당시 보드게이머들로부터 어콰이어, 18시리즈와 함께 3대 주식 보드게임으로 알려져있었는데

스탁파일, 샤크만 하던 저에게 이 게임은 '이게 주식의 맛이지'하는 도파민을 알려준 게임입니다.

 

지금부터 보여주는 사진은 플레이 사진은 아니고 참고 사진이기에 실제 플레이와 다른 점 양해 바랍니다.

게임판에 현재 색깔별로 다섯 회사들의 주가를 알려줍니다. 위의 경우 초록색은 12원이겠지요

아, 참고로 색깔로 표현하는 것도 재밌지만 더 몰입을 위해 회사로 빗대 플레이를 하면 더 재밌습니다

예를 들어 노란색 = 카카오, 초록색 = 네이버 같은 식으로요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돈도 가지고 있지만 주식 토큰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 하나가 1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신이 가진 주식을 팔면 주가는 한단계 떨어집니다.

제가 노란색 하나를 팔았으니 노란 주식 가치가 10원에서 8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당연히 시장에 풀렸으니 그만큼 하락하고, 하락한 주식은 누군가가 야수의 심장으로 노릴 것입니다.

 

그렇다고 주식을 매수하면 주가가 오르냐?

그런 인기 있는 주식은 바로 오르진 않지만 오를 확률이 올라갑니다.

구입한 주식은 주식 매수 트랙에 하나씩 올라가는데

같은 색 주식이 3개 (혹은 5칸 다 차면) 주가 변동이 일어납니다.

 

이 때, 이 트랙 주식을 포함해 주머니에 다 넣고 일정 수 만큼 주식 토큰을 뽑습니다.

그만큼 주식은 떡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가 나오면 오른쪽이 아닌 위로 한칸!!!을 가게 되어 엄청난 떡상을 합니다.

그렇게 초중반에는 주가가 고고하게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주머니에서

검은색 친구가 2개 이상 나오면 주식시장은 순식간에 하락장이 되고 맙니다.

초중반까지 흐름이 좋다가 어느순간 어? 하는 순간이 오고

대폭락이 나오면서 순식간게 게임은 난장판, 꿀잼파티가 되는 것이죠

 

주식을 언제 사고, 파냐도 중요하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안전자산인 금 구입 타이밍 실력도 중요하지만

이 주머니에서 원하는 주식이 떡상할 것인가? 떡락할 것인가?

이 운적요소가 엄청 쫄깃합니다.

 

난이도

(웨이트 2.71 / 5)

웨이트가 2.71로 생각보다 높습니다.

원래 이정도면 일반인들은 먹다가 체할 정도의 난이도긴 합니다.

 

하지만 웨이트 대비 너무 게임이 쉽기에 일반인들과도 즐길 수 있습니다!

단, 룰마가 고생을 해야 합니다.

 

룰마가 아닌 다른 플레이어들은 정말 쉽습니다.

주식 매수/매도 혹은 금 구입

이 3가지만 하면 끝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의 룰마스터는

다른 사람이 주식을 매수/매도할 동안

주가 조정, 시장에서 토큰 조정(트랙에 배치), 주가 변동, 금 시세 조정, 주가 변동, 주가 수준 타일 변경, 검은색 주식 토큰 정리(주가가 특정 수준에 도달하면 게임판에 있는 토큰을 주머니에)등을 거의 실시간으로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주식 매수/매도하는 시간은 짧으니까 말이죠!

 

금 구입시에도 금괴 매입 트랙에 주식 추가, 주가 변동시 검은 토큰 나오면 금 시세 조정 등

놓치기 쉬운 잔룰도 많기에 룰마는 처음 하시면 몇몇 놓치거나 고생을 하시게 될 겁니다.  

가성비

 

저는 출시 당시 이벤트로 39,330원으로 가성비 있게 구입했고, 게임이 주는 재미에 비해 가성비가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벤트를 하지 않거나 그러면 4만원 중반은 넘을텐데 그때부턴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출시 당시에도 이벤트 탓인지 싼가 비싼가 토론이 있었습니다.

 

물론 품절인 현재는 다 소용 없는 이야기지만서도요...

 

세팅&정리

(매우쉬움/쉬움 / 보통 / 어려움 / 매우어려움)

 

솔직히 세팅 까다롭긴 합니다.

- 각자 100원씩 나눠주기

- 검은 토큰 게임 판에 배치하기

- 다섯 색깔 토큰 일정 수 만큼 배치하고 주머니에 뽑아서 추가 배치

별 거 없긴 하지만 시간을 꽤 잡아 먹습니다.

그래서 처음 배치하는 토큰들을 따로 빼주면 세팅 난이도가 쉬워집니다

 

좋았다!

 

주식다운 파티게임! 룰도 쉽다!

 

주식을 매수/매도만 하면 되는 쉬운 난이도

자신이 그런 플레이를 하면서 주가가 변동되는데 그러면서 상대가 괴로워 하는 재미

주머니에서 어떤 주식이 뽑힐까 두근두근거리는 재미

 

그야말로 도파민이 폭발합니다

 

 

 

아쉬웠다....

 

전략 아니었....?

 

이 게임을 전략으로 보신 분들은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운적요소가 상당히 적용하는 게임이기 떄문입니다.

 

다행히 저는 일반인과 자주 돌리는 입장에서 파티스러운 게임을 더 선호하지만

이 부분은 개인 취향으로 갈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점수는?
★ x 9

 

안타깝지만 저는 이 게임을 산 이후로 돌팔이 약장수를 잘 돌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운적 요소도 있으면서 모두 즐길 수 있고 휴대도 뭐 이정도면 좋습니다.

 

진짜 주식같은 도파민이 폭발하는 게임입니다.

제 인생 게임 중 하나로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