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
후기
군주가 되어 위대한 왕국을 세우는 게임 판타지 왕국입니다.
설명이 거창하지만 간단하고 쉬운 게임입니다.
상자도 미들박스라 휴대하기 간편하고 테마도 마음에 들고
여러 끌리는 점이 있어서 구입하게 되었고, 바로 공원에서 친구들이랑 게임도 해봤습니다.
이게 난이도도 쉽고 재미도 있지만 몇몇 문제점때문에 초반에 헤맸고
다행히 익숙해지니 재밌게 즐기게 되었습니다.
필러 게임 특성 상 익숙해지자마자 바로 메인 게임으로 넘어가 재미를 얼마 못 즐긴 것이 함정이긴 한데..
어쨌든 재미는 있지만 문제점도 있어서 쉽게 뉴비 친구들과 돌리지 못했어도
다행히 테이블 탑 시물레이터에 혼자 할 수 있게 되있어서 혼자서도 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쓸쓸하다는 점과 테탑으로 즐기면 이 실물 보드게임은 먼지만 쌓여만 간다는게 문제긴 한데..
말이 길었습니다.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이 게임은?
전투 없는 롤토체스(?)
솔직히 깊게 파고 들면 많이 다른 게임..아니 시너지를 모은다는 점 빼고는 아예 다른 게임이지만
어떤 분이 전투 없는 롤토체스라고 이 게임을 빗대어 표현했을때 이거다! 생각이 들었고 친구들과 설명할 때 이 비유를 씁니다. 이렇게 해야 이해가 쉬울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은 카드 7 / 8장을 모아 게임이 끝났을 때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그 과정에서 같은 계열 혹은 특정 빌드를 타면 높은 점수를 얻습니다.
판타자 왕국 룰 설명때 쓰던 사진을 잠시 빌리자면..
카드의 효과가 다른 '불' 1장당 +15점 / 무기와 유물 1장당 +9점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특정 계열의 카드를 모으거나 빌드를 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전혀 다른 게임이지만 제 친구들이 알기 쉽게 비유하는 롤토체스로 비유하면
특성을 겹치게 특정 덱을 만들면 더 세지는 점에서 비슷한 결의 게임이라고 설명 합니다.
좋은 기물을 모으듯 필요한 카드를 얻는 건 중요하기 때문이죠
단, 마지막은 점수로 계산하기에 기물을 모아서 시너지를 맞추는 그런 과정만 따로 떼어내서 플레이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난이도
(웨이트 1.81 / 5)
이 게임의 룰 자체는 쉽습니다.
1. 카드를 뽑는다! 2. 내 카드랑 교환한다. (하지 않아도 된다.) 3. 반복한다!
쉬운데...게임은 쉬운데...
뒤에 단점에서 말할 거긴 한데 게임은 쉽지만 처음 입문시키기는 어렵습니다.
55장, 확장 포함 약 100장의 카드가 있는데 카드들의 종류가 전부 다릅니다.
그리고 모든 카드가 효과가 있고 무엇보다 시너지를 맞추는게 중요하죠
그러다보니 매 턴 카드를 하나하나 읽어야 하고 시간이 흐르고
자신이 읽었던 카드도 까먹어서 다시 한 번 읽게 되고..
이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게 됩니다.
복잡할까봐 유물을 빼고 플레이해도 그렇습니다.
몇 판 플레이 후 게임에 익숙해지면 금방금방 재밌게 즐길 수 있지만
쉽고 간단한 이 게임의 포지션 특성상...
좀 깊게 들어가면 다른 즐길 게임도 있고 아니면 다른 쉬운 게임도 있고 애매해집니다.
저주받은 무리 확장
저주받은 무리 확장을 사용해도 게임 자체는 크게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언데드 / 이방인 / 건물이 추가가 되고 저주받은 유물이 추가됩니다.
그리고 카드풀이 추가된 만큼 카드도 7장이 아닌 8장을 들고 플레이를 하게 되죠.
저주받은 유물은 좋은 능력과 대신 그에 맞는 리스크가 있어서 게임을 더 재밌게 해줍니다.
하지만 복잡한 계산이 단점 중 하나인 이 게임에서 좀 더 머리를 쓰게 만드는 존재이기에
룰을 익히기 전까지는 유물을 빼고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러면 확장은 카드풀을 늘려주는 용도로 쓰게 되는데 이런 게임은 카드 풀을 늘려주는 것만으로도 게임의 재미가 증가하니 그 용도만으로도 괜찮다고 봅니다.
특히 언데드는 제가 마음에 들어하는 종족이고요
단지 그렇게 되면 카드풀이 늘어났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덱을 짜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고
사실 본판과 가격도 얼마 차이가 나지 않은데 소소한 재미가 늘어나는 것이기에
본판을 재밌게 플레이 하셨다면 확장을 구입하시는 것 고민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 어차피 품절이라 못사네요.. 품절 된 것 지금 알았습니다.
가성비
( 매우아쉽다 / 아쉽다 / 보통 / 좋다 / 매우좋다 )
본판이 20,300원인데 다른 구성물도 없이 카드 55장만 있다는 것은 솔직하게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살 땐 본판+확장 34,500원에 매트 슬리브라도 줬지만.. 아 그것도 가성비가 솔직하게 좋다고는...
세팅&정리
(매우쉬움/쉬움 / 보통 / 어려움 / 매우어려움 )
세팅과 정리는 매우 쉽습니다. 카드 더미 하나 만을 사용하고 카드 7 / 8장만 뽑으면 세팅 끝
유물이 포함되어도 유물은 카드 뒷면도 달라 구분이 쉽고 본판 카드들과 따로 두며 사용하기에 정리 및 세팅이 쉽습니다.
좋았다!
시너지를 맞추는 재미
이게 별 거 아닌 것 처럼 보이는 7-8장의 조합이 순식간에 몇십접, 백점 이렇게 넘어가면 그 뽕맛이 좋습니다.
하나하나 빌드업하며 맞춰온 내 카드들. 이 건 이렇게 조합이 되면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모은 카드들이
결과를 내며 점수를 만들 때 퍼즐을 푸는 그 기분은 쾌감과 비슷하다고 생각듭니다.
이 순간을 위해서 이 게임을 하는 것이죠.
아쉬웠다....
쉽지 않은 점수 계산
시너지를 맞추고 카드를 모으면 자동으로 점수를 계산해주는 컴퓨터 게임과 다르게 이 게임은 아날로그 보드게임입니다.
그래서 게임이 끝난 후 여기 얽히고 저기 얽힌 7 / 8장의 카드들의 점수를 계산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고 오래 걸립니다.
다행히 그런 어려움을 알고 있어서인지 판타지 왕국 계산기 웹 사이트가 있습니다.
계산이 어려우면 이를 적극 활용합시다!
전부 다른 카드, 읽어야 하는 효과
이 부분은 '난이도' 부분에서 엄청 설명했던 부분입니다.
쉬운 게임이라는 포지션에 비해 100여장의 카드를 직접 읽고 시너지를 조합하고 해야해서 은근히 머리 아프고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이 게임이 애매해집니다. 초보들을 입문시키기에는 어려우면서 다른 쉬운 게임이 있고
고인물들과는 다른 어렵고 복잡한 게임을 선호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게임을 언제 꺼내야 할지 고민이 되고 참 애증의 게임입니다.
그래서 점수는?
★ x 3
솔직히 저는 게임이 괜찮다고 생각하기에 재미만을 보면 이보다 더 높게 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단점들이 다른 뉴비 친구들과 게임 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네...그렇게 됐습니다.
그래도 설명 부분에서 잠시 말씀 드렸든 테탑에서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데
봇들도 똑똑하고 어차피 이 게임이 벽겜 느낌이 나기에 플레이 경험도 크게 다르지 않고(...)
점수도 자동으로 계산해 주기 때문에 단점들을 상당히 보완해 줍니다.
보드게임 손 맛이 느껴지지 않고 쓸쓸하다는 점만 뺴면 말이죠
'보드게임 후기 >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드게임 후기 [17] :: 블랙 프라이데이 (0) | 2024.11.19 |
---|---|
보드게임 후기 [16] :: 텀블링 다이스 (0) | 2024.09.24 |
보드게임 후기 [14] :: 붑(boop) (0) | 2024.03.22 |
보드게임 후기 [13] :: 모던아트 (0) | 2024.02.20 |
보드게임 후기 [12] :: 아임 더 보스 (0) | 2024.01.15 |